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거시적 불안감 확대와 AI(인공지능) 반도체 투자의 피크아웃 우려 등이 부각되며 고점 대비 35% 급락했다"며 "키움증권은 그간 주가 오버슈팅(과열)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산업의 경쟁심화 가중 등을 근거로 보수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며 그간 우려로 제기했던 부분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키움증권이 주목하는 것은 AI와 관련된 급격한 투자심리 악화로 SK하이닉스를 포함한 DRAM(디램) 업체들이 2025년 C ape x(시설투자) 계획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 부담스러웠던 DRAM CapEx 계획이 하향조정 돼 수급 상황도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타깃 12개월 PBR(주가순자산비율) 2.8배에서 1.8배로 PSR(주가매출비율)은 4.8배에서 3.0배로 급락해 단기 매수 접근이 가능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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