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33.99포인트(2.6%) 하락한 38,703.2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60.23포인트(3%) 내린 5186.3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576.08포인트(3.43%) 떨어져 지수는 16,200.08에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아시아 증시의 폭락 속에 흥분한 투자자들의 동요를 막지 못했다. 지난 금요일에 나온 실망스러운 7월 일자리 보고서 이후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각국 증시를 뒤덮으면서 심리적인 투매 현상이 벌어졌다. 이날 엔비디아는 6.36% 급락한 주당 100.45달러로 간신히 100달러 마지노선을 지켰다. 애플도 4.82%나 빠지면서 주요 주주였던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의 이탈 후유증을 노출했다. 테슬라가 4.23%,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2.53% 빠졌다.
CFRA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시장은 공동묘지를 지나 휘파람을 불고 있었다"며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안정감에 안주했지만, 시장 자체는 조정에 매우 취약한 과매수 상태에서 예상보다 약한 경제와 고용 데이터를 받아 조정의 명분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초까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S&P 500은 현재 최근 최고치에서 약 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단기 조정장세에서 S&P 지수가 15% 안팎까지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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