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 더위 잊은 물폭탄...강원·경기 곳곳 '호우특보'

5일 오후 폭우에 불어난 대전 서구 유등천 삼천교 인근에서 소방대원들이 조난자를 구조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사진=뉴스1. /사진=(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5일 경기와 강원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 9시에 강원 홍천 평지에 발효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호우경보는 강우량이 3시간 동안 9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로써 강원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원주, 횡성에 이어 3곳으로 늘었다.

춘천과 양구 평지, 인제 평지, 강원북부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강우량이 3시간 동안 6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m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앞서 기상청은 저녁 8시20분에 경기도 여주와 양평시에도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이곳들은 이날 자정까지 강수량이 20~100mm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포천과 오산, 평택, 용인시에 발령했던 호우주의보는 비가 잦아들며 오후 8시30분부로 해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한 상태에 기온이 높게 오르며 대기가 불안정하다"며 "고기압의 가장자리로 기류가 수렴해 곳곳에 소나기 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