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8.77% 폭락한 2441.55로 마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고,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줄이어 (주식 매매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6번째이자, 2020년 3월 19일 팬데믹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금요일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며, '조금 지나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며 "그 결과가 오늘의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 대통령실은 아직도 '금방 회복될 것'이라는 안일한 인식을 보이고 있는지 답하라"고 했다.
또한 "더욱이 이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무책임하게 휴가지에 있다. 대한민국 정부의 수장인 대통령이 이렇게 무책임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무능과 무책임의 끝을 보여주는 대통령의 모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해서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하고 증시 폭락을 막기 위한 컨틴전시 플랜을 직접 챙겨서 민생을 보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4.64포인트(8.77%) 내린 2441.55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89.23포인트 하락한 2386.96까지 빠졌다. 종가와 장중 수치 모두 역대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 역시 이날 88.05포인트(11.3%) 내린 691.28로 마감하면서 700선이 붕괴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