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한동훈, 정점식 유임하려 했는데…친윤 여론전에 마음 바꿔"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 2024.08.05 11:26

[the300]

김종혁 신임 국민의힘 지명직 최고위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최근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유임·교체 논란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동훈 대표가 정 전 정책위의장 유임을 고려했지만 친윤(친윤석열)계의 언론플레이 때문에 교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신임 최고위원은 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대표는 처음에 정 전 정책위의장을 유임할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 친윤 그룹에서 언론플레이를 하며 유임해야 한다는 여론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위의장 인선인 한 대표가 넘어야 할 최초의 허들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정 전 정책위의장을 유임한다면 '한동훈이 윤석열의 아바타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올 것 아니겠는가. 신임 대표가 이를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했다. 정 전 정책위의장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김 신임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정 전 정책위의장을 교체하지 않으면 용산 대통령실 뜻에 따라간다는 프레임이 생겨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냐'는 취지로 묻자 "그런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친윤 그룹에서 정 전 정책위의장을 유임시킬 생각이 있었다면 그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옳지 않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대표에게 '정 전 정책위의장 유임의 뜻'을 전달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당내 인사에 대해) 얘기하실 수 없는 것이고 잘못하면 당무개입 논란까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 전 정책위의장 유임을 희망했다면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김 신임 최고위원은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된 김상훈 의원에 대해서는 "인자무적(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이라는 말도 있듯 당내 적이 없다"며 "무난하고 합리적으로 정책들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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