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민주당에 따르면 제주(1차), 인천(2차), 강원(3차), 대구·경북(4차), 울산(5차), 부산(6차), 경남(7차), 충남(8차), 충북(9차), 전북(10차), 광주(11차), 전남(12차) 지역 순회경선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득표율을 합산한 결과,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16만542표)다.
2위 김두관 후보는 11.49%(2만1202표)의 누적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고, 3위 김지수 후보 누적 득표율은 1.55%(2861표)로 나타났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후보 득표수는 2·3위 후보 득표 합의 7배 수준이다.
민주당 8.18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당대표 후보들은 지난 3일 전북에서, 4일 광주·전남에서 순회경선을 치렀다. 호남 지역 순회 경선으로 90%대 누적 득표율이 깨지긴 했지만, 김두관 후보와의 큰 격차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는 평가다.
이 후보는 전북에서 84.79%(2만5999표), 광주에서 83.61%(2만1767표), 전남에서 82.48%(2만9784표)의 득표율을 각각 얻었다. 호남에서 도합 83.56%(7만7550표)의 득표율은 얻은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 지역순회 경선 합동연설회에서도 에너지고속도로 정책과 기본사회 비전 등을 내세우며 민생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 후보가 주장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금융투자소득세 완화·유예론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변함없는 높은 지지율을 보내주시는 데 감사드린다"며 "높은 지지율만큼이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두관 후보는 호남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데 대해 "지지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에 대해 당원분들께서 많은 염려와 걱정이 있는 것 같다. 잘 싸우란 의미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8명이 경합 중인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권리당원 온라인투표 누적 득표율 1위는 김민석 후보(17.58%·6만6507표)다. 뒤이어 △정봉주 15.61%(5만9057표) △한준호 13.81%(5만2239표) △전현희 12.59%(4만7626표) △민형배 12.31%(4만6556표) △김병주 11.82%(4만4699표) △이언주 11.17%(4만2252표) △강선우 5.12%(1만9370표) 후보 순으로 득표했다.
민주당은 총 15차례에 걸친 지역순회 경선을 치른 뒤 다음 달 18일 전국 당원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본경선 결과는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결정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