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가 뷰티 자회사 어뮤즈 지분 전량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매각한다고 2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553억원 규모다. 스노우는 네이버(NAVER)의 자회사다.
어뮤즈는 2017년 스노우가 선보인 비건 웰니스 뷰티 브랜드다.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는 물론 북미·일본·동남아 지역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이른바 '장원영 틴트'로 불리는 '젤핏 틴트'를 비롯해 '베베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듀 젤리 비건 쿠션', '듀 틴트' 등 상품이 잇달아 인기를 끌었다. 어뮤즈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약 32만명,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약 10만명 규모다. 자체 온라인몰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고,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 368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 254억원을 기록했다.
스노우가 자회사를 설립해 매각까지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노우는 "어뮤즈의 더 큰 성장을 위해 지분 매도를 결정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외에 보유한 탄탄한 유통 채널은 물론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노하우가 어뮤즈에 이식되면 글로벌 MZ세대 사용자들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창욱 스노우 대표는 "어뮤즈는 스노우 산하에서 민감하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발견하고 적용해 K뷰티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며 "스노우는 컴퍼니빌더로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유통망, 뷰티 브랜드 성장 노하우가 어뮤즈의 성장에 더욱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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