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 둘러보던 유튜버 "사람 있다" 고함…앉아있는 시신 발견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08.02 15:24
/사진=유튜브 채널 도사우치 갈무리
흉가 답사 콘텐츠를 촬영하던 유튜버가 한 흉가에서 진짜 시신을 발견해 소방과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도사우치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는 일행과 함께 사람이 살지 않는 듯 보이는 빌라를 둘러보던 중 건물 뒤편에 세워진 흰색 차 한 대를 발견했다.

부러진 나무로 인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해당 빌라 뒤편 외진 곳에 주차된 차량을 이상하게 여긴 채널 운영자와 일행은 조심스럽게 차량으로 다가갔다.

잠시 주차를 해놓은 상태에서 운전자가 잠이 든 건 아닐까, 조심스럽게 차량을 살펴보던 일행은 "사람 있다"고 소리쳤다.

채널 운영자가 다가가 관찰하니 맨눈으로는 사람 실루엣이 보이지만 틴팅과 이물질, 습기 등으로 인해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혹시나 차 문이 열려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창문도 두들겨보았지만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탑승자가 차 안에서 자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채널 운영자는 "내가 조금 예민할 수도 있는데 정확한 생사를 모르니"라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을 살폈고 탑승자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뒤이어 도착한 소방관들과 함께 차 문을 강제로 개방했다. 그 결과 폐빌라 뒤편에 주차된 차량 내부 탑승자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채널 운영자는 "답사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왔다면, 살아계셨을 때 발견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과 아쉬움이 가시질 않는다"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좋은 일 하셨다" "긴 시간 더 외롭게 계시기 전에 발견해서 그나마 다행"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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