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베스트, 삼다수와 같은 '쓰리스타'…세계가 놀란 '정수기 물맛'

머니투데이 화성(경기)=김성진 기자 | 2024.08.03 08:00

한강유역환경청 지정 '수질검사 공인기관' SK매직 환경분석센터[르포]
먹는물, 약수터 지하수 엄격히 검사...美 환경자원협회 선정 '먹는물 최우수 분석기관'
세계가 인정한 '맛'...국내 유일의 정수기 먹는 물 '3성' 획득

SK매직 환경분석센터 이수진(왼쪽), 김새미 매니저./사진=김성진 기자.
지난달 26일에 방문한 SK매직의 환경분석센터는 상상력을 보태면 스릴러 영화의 첫장면 속 실험실 같은 곳이다. 유리창에 '생물학적 위험물', '바이오하자드', '출입 시 보호구 착용'이라 써있고 , 유리 너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계가 웅웅대며 돌아갔다. 2006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 미국인 의사가 독극물을 싱크대에 부어버린 곳 같다는 괴랄한 생각이 들 때쯤 흰 가운을 입은 이수진, 김새미 매니저를 만났다.

SK매직 환경분석센터는 물에 미생물이나 중금속이 기준치보다 조금이라도 많아지면 귀신같이 잡아내는 '물 건강'의 최전선 마지노선 같은 곳이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 '먹는물 수질검사 공인기관'으로 지정한 30여곳 중 한곳으로 미국의 환경자원협회는 전세계 200여 분석기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SK매직 환경분석센터를 '먹는물 최우수 분석기관'이라고까지 선정했다. 환경분석센터는 중금속류 5종과 음이온류 4종, 유기화합물 5종, 일반 항목 3종의 평가 모두 최고 등급인 '만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수기 물로 '쓰리스타' 획득


SK매직 환경분석센터 이수진(왼쪽), 김새미 매니저./사진=김성진 기자.
환경분석센터에는 화학이나 환경공학, 생물학 등을 전공했거나 수질자격증 등을 취득한 전문가 7명이 근무한다. 먹는물과 먹는샘물, 지하수, 수돗물, 약수터 등의 물을 법정주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공업용수와 농업용수는 15가지, 먹는 물은 46가지를 검사한다. 기자가 방문한 당일에도 40평 남짓한 실험실 한켠에 각지 취수지에서 떠온 듯한 투명한 물이 담긴 통 30여개가 세줄을 이뤄 검사를 기다렸고, 흰 가운을 입은 여성 연구원 한명이 성분 분석을 하는 듯 비커에 물과 약품을 몇방울 떨어뜨리고 있었다.

환경분석센터는 한강유역의 물 건강도 책임지지만 물 맛의 핵심인 SK매직 정수기의 카본필터까지 개발한다. 정수기 필터가 미생물과 중금속도 거르지만, 물 맛을 높이고 정수기의 부피가 줄어들도록 크기를 소형화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 연구 덕에 SK매직의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정수한 물의 맛과 향, 조직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2021년에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최고등급인 3 스타를 획득하기도 했다. 해당 품평회가 2021년 이후로는 정수기에서 출수된 물을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SK매직 스스로 직수 정수기는 국내 정수기 중 유일하게 물맛으로 3스타를 받은 제품으로 남게 됐다. 국내에서 3스타를 받은 제품은 SK매직 정수기 외에 삼다수와 몽베스트 병입생수가 있다.


환경분석센터는 그외에도 정수기의 핵심인 필터 생산을 내재화했고, 적수나 깔따구유충 등 사회 환경적 이슈가 벌어졌을 때 정수기 필터가 이물질을 걸러내는지 선제적으로 검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한 먹는물 국내숙련도 평가에서 6년 연속 적합 판정을 받아 분원성연쇄상구균과 살모넬라, 쉬겔라 등 미생물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수진 매니저는 "정수기 소형화라는 개발 방향에 맞게 필터를 개발하고 있다"며 "필터의 품질이 꾸준히 유지되도록 성능을 꾸준히 검사하고, 자체 분석으로 다양한 항목에 정확한 결과를 빠르게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새미 매니저는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성과를 거둬 고객들에게 우수한 물맛을 알릴 수 있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맛있는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평창동 회장님댁 배달 갔더니…"명절 잘 보내라"며 건넨 봉투 '깜짝'
  2. 2 짓밟고 헤어드라이기 학대…여행가방에 갇혀 숨진 9살 의붓아들 [뉴스속오늘]
  3. 3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추석에도 '생이별' 아들 생각…"해피 추석"
  4. 4 "1m 도마뱀 돌아다녀" 재난문자에 김포 '발칵'…3시간 만에 포획
  5. 5 "녹아내린 계좌, 살아났다"…반도체주 급등에 안도의 한숨[서학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