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대표팀 막내 이은지(17·방산고)가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여자 배영 2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은지는 1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배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88로 10위에 오르면서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날 이은지는 예선 경기 4조 8레인으로 경기에 나서 첫 50m에서 30초87을 기록하며 조 7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150m 구간에선 조 최하위까지 처졌으나, 마지막 50m에서 역영하며 순위를 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한국 수영은 지난 7월 31일 남자 수영의 이준호(29·서귀포시청)에 이어 여자 선수까지 배영 200m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은지는 오는 2일 오전 4시 19분 열리는 여자 배영 200m 준결승에서 한국 배영 최초로 결선 진출에 도전한다.
2007년생인 이은지는 이번이 벌써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이다. 그는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만 15세의 나이로 한국 대표팀 최연소 선수로 출전한 바 있다.
이은지는 지난 4월 발목을 다쳐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음에도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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