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컴퓨팅 업체 박스(BOX)의 애런 레비 CEO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의 상당수가 조 바이든 대통령 체제의 민주당에 '환멸'(disillusioned)을 느꼈다며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도전을 환영했다. 레비 CEO는 '해리스 부통령 지지'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캠프와 해리스 캠프의 정치자금 기부자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와 해리스 지지로 실리콘밸리의 대선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해리스 캠프에 대한) 공공 및 민간 기부가 쇄도하고 있다. 해리스가 비즈니스와 기술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면 기부의 문이 더 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37만명 규모의 UAW도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UAW는 올해 1월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지지했지만, 6월 'CNN 토론 참패'에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었다. 숀 페인 UAW 회장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성명에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의 임무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카멀라 해리스를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CNN 소식통에 따르면 페인 회장은 최근 해리스 부통령과 10~15분 동안 통화를 했고, 이후 지지 성명을 내놨다.
미국 유명 로펌들의 주요 인사들도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도전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FT에 따르면 미 명문 로펌인 폴 와이스의 브래드 카프 회장은 7월28일 약 300명의 법조계 인사들에게 '해리스 지지'를 호소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한 소식통은 카프 회장의 지지 호소로 가을께 예정된 대규모 정치자금 행사에서 최대 1000만달러(약 136억4400만원)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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