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범식에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남기천 우리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지주사 임원, 그룹사 사장단, 우리투자증권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 대표는 "기존 포스증권의 플랫폼 경쟁력과 우리종금의 발행어음 및 기업여신 비즈니스를 초기 사업 발판으로 삼겠다"면서 "IB, S&T(세일즈·트레이딩), 리테일 등 각 사업영역을 확장해 기업과 개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IB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행 IB와 증권 IB을 아우르는 그룹 CIB(기업투자금융) 체계 구축과 기업 생애주기에 맞춘 종합금융서비스에 집중해 전 그룹 핵심 전략인 '기업금융명가 재건'을 추동하겠다고도 밝혔다. 그 첫 단추로 은행-증권 간 시너지협의회 운영과 함께 2조원 규모의 계열사 공동펀드 조성 등을 제시했다.
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큰 진전을 이뤘고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력 확충, 인재 육성 시스템, 독자 사옥 확보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높여 그룹 위상에 걸맞은 자본시장 플레이어로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 5월3일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간 합병계약을 체결하며 2014년 당시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한 지 10년 만에 증권업 재진출을 알렸다. 지난달 19일에는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각각 합병 승인을 거쳤고 24일에는 금융위원회의 합병 인가를 거쳐 증권사 출범에 이르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