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폭락했는데 "더 떨어진다"…2차전지주 물린 개미들 '패닉'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 2024.08.01 10:19

[특징주]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국내 2차전지 기업 에코프로비엠이 악화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5700원(3.17%) 떨어진 17만4200원에 거래 중이다. 올해 들어서는 40%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7월 26일 장 중 기록한 58만4000원과 비교해서는 70% 내린 주가다.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한 809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39억원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로 인한 양극재 출하량 감소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ASP(평균 판매단가) 하락으로 감소했다"며 "수익성은 ASP 하락과 가동률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 SK온향 3분기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둔화로 7월 NCA 제품의 재고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파악되며, SK온 미국·유럽 공장의 저율 가동 영향에 따라 NCM 판매 회복 시점도 당초 3분기에서 4분기로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 분석 리포트를 낸 모든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LS증권, 한화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IBK투자증권, 하나증권, 삼성증권 등 12곳에 달한다. 그중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주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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