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74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56% 늘어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전망치를 25%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에서 DRAM(디램)은 10% 후반, NAND(낸드)는 20% 초반 ASP(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파운드리와 LSI사업부는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HBM(고대역폭메모리) 이슈가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주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던 만큼 주가의 방향성을 확실히 돌리려면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채 연구원은 "반도체 섹터 전반에서 AI(인공지능)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퍼지고 있기 때문에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시장은 냉혹하게 평가할 것이다"고 했다.
3분기는 전통적인 IT세트 성수기인만큼 실적 상승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HBM 불확실성도 시간이 갈수록 옅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져 저점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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