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 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GP)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4500억원, 영업이익(OP)은 4% 증가한 882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한다"며 "본사 GP는 4% 늘어난 1100억원, 해외 GP는 8% 증가한 3500억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광고 업황이 기대만큼 빠르게 개선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외 주요 광고주향 실적 개선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비계열 광고주 영향으로 실적 역시 꾸준히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미 GP는 13% 상승했는데 BTL과 비계열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 북미를 포함한 미주 GP는 2018년 1000억원, 비중 9%에서 2023년 3000억원 19%가 됐다"며 "고성장 중이나 주요 광고주의 미주 지역 매출 감안시 50% 이상, 약 1700억원 가량의 GP 추가 상승이 가능하고 이는 제일기획 전체 GP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하반기는 올림픽 효과와 북미, 중남미, 중동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GP 6%, OP 9% 성장이 전망된다"며 "2024년 추정 GP와 OP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7000억원, 3300억원"이라고 했다.
그는 "제일기획은 2017년부터 대규모 M&A(인수·합병)으로 인한 현금 유출이 없을 경우는 배당성향 60% 수준의 고배당 정책을 시행했다"며 "대신증권 추정 2024년 주당배당금(DPS)은 1300원, 수익률은 7.3%"라고 설명했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향성이 제시되면, 제일기획이 보유한 자사주 12%의 일부에 대한 단계적 소각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한다"며 "2025년초 향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제시 시점에 밸류업 전략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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