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어머니와의 갈등을 공개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의 출연이 예고됐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손담비가 어머니 이인숙 씨와 함께 출연한 예고편이 공개됐다.
손담비는 "지금 가족 구성원은 남편 이규혁 씨와 저 그리고 어머니가 계신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11년 됐다. 폐암으로 전이돼 딱 3개월 사시고 돌아가셨다"고 아버지의 부재를 알렸다.
아빠 대신 등장한 손담비 어머니 이인숙은 딸에 대해 "가장으로서 고생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았다. 효녀 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항상 자식을 보면 눈물이 난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손담비는 어머니를 향해 "사실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부모를 보면서 결혼에 대한 물음표가 항상 있었다. 솔직히 둘 다 나한테 살갑기를 했냐, 뭘 했냐"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 이인숙은 "내가 너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아빠와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담비는 "그렇다고 자식한테 똑같이 물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갈등했다.
손담비는 "어렸을 때는 '이게 가족인가?'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인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담비가)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했으니 '나도 누구한테 사랑을 줄 수 없다'고 말하는데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정도로 화가 나서 양쪽 뺨을 때렸다. '이 나쁜 X. 그렇게밖에 말 못하냐'고 했다"며 딸과의 갈등을 전했다.
손담비는 어머니에게 "'과연 나를 사랑하기를 할까' 물음표가 항상 있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손담비는 2022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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