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손담비 "부모님 탓, 사실 결혼하기 싫었다" 눈물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8.01 06:19
가수 겸 배우 손담비.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어머니와의 갈등을 공개한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손담비의 출연이 예고됐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손담비가 어머니 이인숙 씨와 함께 출연한 예고편이 공개됐다.

손담비는 "지금 가족 구성원은 남편 이규혁 씨와 저 그리고 어머니가 계신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버지는 돌아가신 지 11년 됐다. 폐암으로 전이돼 딱 3개월 사시고 돌아가셨다"고 아버지의 부재를 알렸다.

아빠 대신 등장한 손담비 어머니 이인숙은 딸에 대해 "가장으로서 고생도 많이 하고 열심히 살았다. 효녀 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항상 자식을 보면 눈물이 난다"고 눈물을 보였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그러나 손담비는 어머니를 향해 "사실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 부모를 보면서 결혼에 대한 물음표가 항상 있었다. 솔직히 둘 다 나한테 살갑기를 했냐, 뭘 했냐"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 이인숙은 "내가 너를 싫어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아빠와 보이지 않는 갈등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손담비는 "그렇다고 자식한테 똑같이 물려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갈등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화면

손담비는 "어렸을 때는 '이게 가족인가?'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인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손담비가) 부모한테 사랑받지 못했으니 '나도 누구한테 사랑을 줄 수 없다'고 말하는데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정도로 화가 나서 양쪽 뺨을 때렸다. '이 나쁜 X. 그렇게밖에 말 못하냐'고 했다"며 딸과의 갈등을 전했다.

손담비는 어머니에게 "'과연 나를 사랑하기를 할까' 물음표가 항상 있었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손담비는 2022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규혁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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