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씨엔에스, 2Q 영업익 30억원 "HBM향 디램 매출 증가…올 사상 최대 실적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4.07.31 10:08
프로브 카드용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 전문기업 샘씨엔에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1일 샘씨엔에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133% 늘어난 130억원이다.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4.8% 늘어난 24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6억원이다. 특히 1분기 5.5%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2분기 22.4%로 크게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디램 매출은 전년대비 160% 증가한 수준을 달성했다.

2분기 호실적은 HBM 수요 증가에 따른 디램(DRAM) 매출 급증 덕분이다. 또 마이크론향 HBM3E용 프로브카드 세라믹STF 및 SK하이닉스향 HBM WBI용 프로브카드 세라믹STF 수주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샘씨엔에스는 하반기에도 HBM 관련 디램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분기부터 고객사의 주문(P/O)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 프로브카드 기업들이 하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용 프로브카드 퀄테스트 일부 승인을 받는 점도 디램매출 증가를 견인할 전망이다.


회사관계자는 "비메모리 프로브카드 전문업체인 테크노프로브가 HBM용 디램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동사 제품을 채택했다"며 "HBM용 디램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HBM용 프로브카드는 기존 디램 대비 미세한 피치가 요구됨에 따라 테크노프로브의 버티컬(Vertical) 타입이 강점을 보인다"며 "기존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타입으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향 HBM용 디램 프로브카드 공급의 독점 구조를 가지고 있던 MJC, 폼펙터와 이원화함으로써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삼성전자가 평택 P4 낸드 신규시설투자와 함께 지난 6월 키옥시아가 20개월만에 감산을 끝내고 생산라인을 100% 정상 가동과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첨단 메모리 제품 양산을 위해 7290억엔(약 6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씨엔에스 전체 매출액 중 70% 이상 점유율을 차지고 있던 IDM기업들의 투자 발표에 향후 낸드 매출 상승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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