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찰에 붙잡힌 마약류 사범은 총 654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붙잡힌 마약류 공급 사범은 2725명으로 30.4% 늘었다. 총 검거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1%에서 41.6%로 대폭 증가했다.
경찰은 그간 '제조-밀수-공급-투약' 형태로 연결된 마약류 유통망을 차단하기 위해 제조·밀수 등 공급 사범 검거를 중심으로 단속했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방향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최근 범죄 동향에 따라 △인터넷 마약류 △클럽 등 마약류 △의료용 마약류 단속에도 수사력을 결집한다. 인터넷 마약류는 다크웹·텔레그램·가상자산 등을 마약 범죄에 활용한 경우를 말한다. 경찰은 다크웹·가상자산 전문수사팀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클럽 등 마약류에 대해서는 첩보 수집 강화·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지역경찰·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마약수사팀이 대응한다.
의료용 마약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허위·과다처방 병·의원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 식약처와 합동점검에 나선다. 여성·청소년 사이에서 유통되는 식욕억제제(펜터민·디에타민 등)에 대한 예방 활동도 실시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활동을 추진하면서도 예방·재범방지에도 초점을 맞춰 관계기관과 치료·재활 연계 또한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제보와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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