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루마니아 대형원전·SMR 인증 획득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07.31 09:14
두산에너빌리티가 루마니아 원자력 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취득한 원전 품질관리시스템 인증서 /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으로부터 루마니아의 대형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자로)의 기자재 설계, 제작, 구매, 시공, 서비스를 위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비개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이 원전의 피더관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피더관은 가압중수로형(냉각재로 중수를 사용하는 원전) 원전 주요 설비로, 원자로 온도를 조절해 주는 냉각재가 흐르는 배관이다.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는 오는 2026년 운전허가일 만료를 앞뒀다. 현재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 안살도 뉴클리어 컨소시엄이 이 원전의 설비개선사업 3단계 수주를 추진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가 주도하는 루마니아 SMR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투자를 하면서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2021년 뉴스케일파워의 SMR 제작성 검토를 완료하는 등 기자재 제작 준비도 마쳤다.


이러한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대형 원전 주기기 제작 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지난 4월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루마니아 원전 설비개선사업과 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활동을 통해 K-원전 제작 역량 신뢰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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