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5일까지 이어질 전시에서 조아라 작가는 낚시줄로 쓰이는 모노필라멘트를 소재로 바구니를 짜듯 섬세하게 엮어낸 장신구를 선보인다. 정교한 짜임기법을 통해 가볍고 유영하는 듯한 움직임, 흐릿한 사진을 보는 듯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관람객으로부터 무의식이나 미지의 바닷속을 평온하게 부유하는 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최재일 공진원 공예진흥본부장은 "조아라 작가는 현대적인 재료와 전통적인 짜임의 기술을 탐구한 표현과 기법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분주한 삶에 대한 성찰과 느림의 가치를 제안한다"며 "전시를 통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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