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는 B2B(기업간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기업을 결합한 글로벌 만화·웹툰 행사다. 수출 상담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은 물론 작품 전시, 프로모션 등 관람객 대상의 현장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 B2C 행사는 CJ ENM이 개최하는 'KCON LA 2024'와 연계해 새로운 K-콘텐츠 장르를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콘진원은 설명했다.
24일부터 26일까지 LA 다운타운 내 AC 호텔에서 개최된 B2B 행사에는 70개사의 해외 바이어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 기업은 총 14개사로 디씨씨이엔티, 락킨코리아, 스토리위즈, 씨엔씨레볼루션, 웅진씽크빅, 테이크원스튜디오,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만화·웹툰 기업과 스마트빅, 알에스미디어,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 은후홀딩스, 이오콘텐츠그룹,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스토리 기업이 70여 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였다.
현지 바이어와의 291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약 1565억원 규모의 상담액과 1330억원 규모의 계약액을 달성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상담 건수 67.2%, 상담액 규모 217%, 계약실적 300%가 증가한 수치다.
미국 디즈니사의 디렉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국 콘텐츠 IP(지적재산권)를 소개받을 수 있었다"라며 "최근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웹툰과 스토리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 케이콘 연계 K-story&comics 전시부스에는 총 2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시부스는 처음 미국 한류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의미하는 'Nice to meet To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현지 인기 웹툰 '재혼황후'의 배경 중 하나인 연회장을 재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나 혼자만 레벨업'은 웹툰 콘텐츠 전시와 함께 게임 시연의 기회도 제공했다. 올해 10주년인 '외모지상주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전시해 K-웹툰 IP의 무한한 확장성을 알렸다.
이외에도 AR 포토카드와 <나 혼자만 레벨업>의 주인공 사진 촬영 이벤트, 케이콘 참가 아티스트인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케플러(Kep1er)의 부스 방문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0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 11월 K-story&comics in Japan, 내년 1월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과 K-story&comics in Thailand까지 K-만화·웹툰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조현래 콘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K-만화·웹툰에 대한 해외 현지에서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만화·웹툰 IP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수출 지원 및 대중 접점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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