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한-중남미 교역규모 10배 이상 증가…협력수준 더 높여야"

머니투데이 세종=박광범 기자 | 2024.07.31 10:02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남미 혁신.무역포럼'에 첨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기획재정부가 지난 25~2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제2차 한-중남미 무역·혁신 포럼'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포럼은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갖는 ICT(정보기술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0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처음 개최됐다. 전문가 세미나, 1:1 기업상담회, 스타트업 경진대회 등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 기업 간 투자 및 기술 협력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그간의 한-중남미 협력 경과를 평가하며 한-중남미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중남미 지역의 제조업과 풍부한 자원, 한국의 뛰어난 IT(정보기술)와 기술력을 활용한 상호보완적이며 상호호혜적 방식의 중장기 협력 △한-중남미 간 청정에너지 관련 기술 협력을 통한 한-중남미 간 지속가능한 성장과 협력 △한국 정부의 경제개발 경험 공유 및 개발 재원 지원을 통한 한국과 중남미 지역의 상생발전 등이다.

최 부총리는 "1990년대 이후 지난 30년간 한-중남미 간 교역규모 10배 이상 증가 등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협력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포럼에 참석한 제라우두 아우키민(Geraldo Alckmin) 브라질 부통령 겸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장관과 양자 면담도 가졌다. 두 사람은 한국 주요 기업의 브라질 진출 등 그간의 경제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기술에 대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아우키민 부통령은 현대자동차, CJ 제일제당, 삼성전자 등 현지 진출 기업과 간담회도 개최했다.

현지 진출 기업들은 간담회에서 불법 수입, 세제, 관세 등 현지 사업 수행 관련 애로사항을 브라질 정부 측에 건의했다. 이에 아우키민 부통령은 담당 기관과의 협의를 약속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IDB 총재와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고우드파잉 총재는 한국 기업의 중남미 지역 투자 확대를 요청하며 IDB 조달 사업에 한국 기업의 많은 참여를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이 되는 내년에 IDB와 공동으로 한국에서 대규모 한-중남미 기업 교류 행사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소 등 기업 생태계의 모든 부문에서 한국과 중남미 간 네트워킹과 기술 교류·협력, 사업 기회 창출을 지원할 수 있는 계기를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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