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실적 실망에 시간 외 주가 6% 급락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7.31 06:16
/AFPBBNews=뉴스1

마이크로소프트(MS)가 2분기(4~6월, 회계연도 4분기)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도 클라우드 부문 실적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30일(현지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647억3000만달러(약 89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43억9000만달러를 살짝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2.9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93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AI 매출처인 애저와 윈도 서버, 뉘앙스, 깃허브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85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한 286억8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애저 등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9% 성장해 시장 기대치인 31%를 밑돌았다. 애저 성장률 가운데 8%포인트는 AI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액으로 집계됐다.


CNBC는 "MS의 클라우드 사업은 월가에서 특히 주목하는 부문"이라면서 "AI 워크로드를 놓고 아마존의 AWS와 구글 등과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전반적인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음에도 MS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급락한 이유다.

한편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트인 등이 포함된 생산성 &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203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01억3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윈도 운영체제(OS)와 게임, 검색 광고 등이 포함된 모어 퍼스널 컴퓨팅 사업부의 매출액은 15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154억9000만달러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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