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JTBC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9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개헌을 천명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두관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탄핵 관련 현안이 쌓여있고, 민생 현안도 너무 많다"며 "(개헌은) 시급하지 않은 현안으로 인식될 수 있어서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보기에 민주당이 주로 정쟁적 사안, 정부의 비민주적 행태를 지적하고 교정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난 대표 임기 때도 그랬고 지금도 민생과 경제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부세 완화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김 후보의 말에는 "세금이 제재 수단이 되면 저항이 격화된다"며 "정책은 절대 진리가 아니라 항상 양면성이 있어서 교조적으로 매달려서 국민에게 고통을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종부세를 폐지하자는 게 아니라, 평생을 벌어서 집 한 채를 산 사람들에 대해 저항을 감수하면서 세금을 걷을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라며 통계를 보니 실제 거주하는 1주택 보유자로부터 걷은 종부세가 (연간) 900억밖에 안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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