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오는 31일 팀 K리그와 맞붙기 전 사전 훈련이다.
주장 손흥민(32)은 경기장 반 바퀴를 돌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손흥민이 환하게 웃으며 손짓하자 1, 2층석을 절반 이상 채운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손흥민을 맞았다.
훈련은 골키퍼 세션과 필드 플레이어 두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굴리에모 비카리오와 브랜던 오스틴 등 골키퍼 4인은 코치와 함께 슈팅 훈련에 돌입했다. 선방이 나오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필드 플레이어들은 경기장 동측에서 패스 게임을 진행했다. 손흥민과 라두 드라구신, 에메르송 로얄 등은 빠르게 공을 돌리며 발을 맞췄다. 이후 선수단은 경기장 중앙 쪽에 모여 미니 게임에 돌입했다.
훈련 분위기메이커 다웠다. 손흥민은 절친한 동료 파페 마타 사르의 머리를 만지는 등 장난을 치며 미소짓기도 했다.
패스 게임으로 몸을 푼 토트넘 선수들은 경기장 남측 페널티 에어리어에 모였다. 형광색 조끼와 붉은색 조끼 팀으로 나뉜 두 팀은 미니 게임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형광 조끼를 입었다.
부상으로 훈련에서 직접 뛰지 못한 히샬리송은 벤치에서 동료들을 지켜봤다. 전광판에 히샬리송이 나오자 팬들은 환호했다. 히샬리송은 미소와 손짓으로 화답했다.
미니 게임이 진행되자 팬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패스와 슈팅이 나올 때마다 소리쳤다. 골망을 흔들자 더욱 열 띈 환호를 보냈다.
왼쪽 측면에 위치한 손흥민은 간결한 패스로 뒷공간을 노렸다. 토트넘은 빠른 전개와 크로스로 공격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자 팬들은 박수 세례를 보내기도 했다. 토트넘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에 팬들은 '비카리오!'라고 외쳤다.
이후 토트넘은 수비수와 미드필더, 공격진 세 그룹으로 나뉘어 훈련에 돌입했다. 손흥민과 티모 베르너 등 공격진들은 크로스 후 슈팅 마무리에 집중했다. 베리발과 비수마 등 미드필더진은 원터치 후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는 세트피스 공중볼 대응 훈련에 힘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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