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1순위' 김백준 "만족-아쉬움 공존, 명출상 놓치고 싶지 않다" [KPGA]

스타뉴스 안호근 기자 | 2024.07.30 12:00
김백준. /사진=KPGA 제공
"'명출상(신인상)' 수상은 생애 한 번뿐인 기회다. 놓치고 싶지 않다."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 김백준(23·속초아이)는 현재 '명출상(신인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서 있는 후보다. 그 또한 신인상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백준은 올 시즌 K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해 그중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2개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컷 통과에 성공했다. 최고 성적은 'SK텔레콤 오픈' 공동 3위였고 톱 10에도 두 차례 진입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8위(1890.72점), 상금순위 19위(1억 7380만 3398원)에 자리하며 명출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특히나 송곳 같은 아이언샷으로 '아워홈 그린적중률' 부문에서 1위(76.3889%)를 달리고 있다.

그럼에도 만족하기만은 어딘가 부족한 결과이기도 했다. KPGA에 따르면 김백준은 "만족스러움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며 "선두 경쟁을 하다가 우승을 놓쳐 아쉽기도 했지만 신인으로서 경쟁력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상반기를 되돌아봤다.

지난해 2부 투어 통합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올 시즌 KPGA 투어에 입성한 김백준은 2023년 2부 투어 '15회 대회' 우승과 '18회 대회', '19회 대회' 준우승 등의 활약으로 통합 포인트 4위에 자리해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K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0년 10월 열린 'PNS홀딩스 KPGA 주니어 선수권대회 with JP'에서 우승을 차했고 이번 시즌 KPGA 챌린지투어 '2회 대회'서 우승컵을 품에 안기도 했다.

김백준. /사진=KPGA 제공
다만 아직 KPGA 투어에서 우승의 맛은 보지 못하고 있다.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자리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KPGA 군산CC 오픈'에서도 1라운드 단독 선두를 비롯해 3일간 선두권에 자리했지만 경험과 뒷심 부족으로 인해 톱 10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김백준은 "우승이 그만큼 어려운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우승의 근처에서 맴돌고 있는 것은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조급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퍼트를 포함한 쇼트 게임이었다. 또 시즌 중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인지 샷의 거리가 시즌 초보다 떨어진 느낌"이라며 "남은 휴식기 동안 체력훈련과 더불어 샷도 보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인상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하반기에는 '명출상'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생애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상인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장유빈, 김민규 선수 등 친한 또래 선수들을 보며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지금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만의 골프를 하면서 더 발전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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