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면·짜장 미국땅 밟는다"…풀무원, 라면·김치 4종 KFS인증 획득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4.07.30 10:11
풀무원이 생산하는 김치와 라면 등 4종이 'K-FOOD&SAFETY(이하 KFS)' 인증을 획득했다. 풀무원은 이들 제품의 수출을 추진한다.

풀무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해썹인증원)과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추진하는 '국내식품의 세계화를 위한 식품인증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4개 제품에 대한 KFS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증 제품은 △나소야김치 마일드 △나소야김치 스파이시 △서울라면 △서울짜장 등이다. 풀무원은 이들 제품 패키지에 KFS 로고를 부착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KFS 인증은 해썹인증원이 부여하는 식품안전국가인증과 자국생산증명 등 2개 인증을 모두 받아야 획득할 수 있다. 식품안전국가인증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과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HACCP(해썹)시스템에 국제적 기준 FSSC22000 등을 추가해 심사·인증을 받는 시범사업이다. 자국생산증명은 한국 내 공장에서 생산했는지를 증명하는 인증이다.

두 가지 인증을 받기위해선 수출 상대국의 기준과 규격 등 규제적합성에 대해 한국식품산업협회 산하 한국식품과학연구원의 사전 안전성 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해썹인증원은 식품 안전성 검사 뿐 아니라 해당 제품이 한국에서 가공 생산되었는지 직접 현장을 확인하며 제품의 제조 공정과 식품 정보를 보여주는 영상을 필수적으로 촬영해 이를 인증원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풀무원 KFS 인증 제품에 대한 수출길도 열렸다. 해썹인증원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에서 북미 수출입·유통 기업인 '서울 트레이딩USA'와 식품안전이 담보된 국내 식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FS 인증 제품 판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트레이딩USA는 1982년 설립된 기업으로 1만개 상품을 미국 현지 H-마트 매장을 중심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풀무원은 KFS 로고가 부착된 4개 제품을 다음달 부터 미국 유통 채널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풀무원 서울라면과 풀무원 서울짜장은 H-마트를 포함한 130여개 대형 한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미국 서부 지역은 다음달부터, 동부지역은 9월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풀무원 나소야김치 마일드와 스파이시 제품 2종은 미국 주요 마트에서 9월 말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한국 정부가 보증하는 KFS 인증 사업에 풀무원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이번 KFS 인증 제품에 대한 광고 영상과 시식행사 등 미국 현지 홍보 활동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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