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건스탠리 '자동차 최고 선호주'로 꼽혀…주가 5.6%↑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7.30 07:30
/AFPBBNews=뉴스1
테슬라가 포드를 제치고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최고 선호주로 꼽히면서 29일(현지시간) 주가가 5% 넘게 뛰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자동차 분야의 최고 선호주로 포드 대신 테슬라를 꼽았다. 목표 주가는 310달러로 제시하고 투자 등급을 비중 확대로 높였다. 이 소식에 테슬라는 장중 한때 주가가 6% 넘게 뛰었다가 5.6% 오른 232.1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드는 1.56% 하락했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이 전기차 사업을 능가할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테슬라의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사업 매출은 30억1400만달러(약 4조1800억원)로, 전년 대비 100% 증가했다. 다만 전기차 매출에 비하면 아직 6분의 1 수준이다.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또한 전통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전기차 사업 확장을 연기하고 철회함에 따라 테슬라가 무공해차 크레딧 매출에서 훨씬 독점적인 입지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테슬라가 규제 크레딧 시장에서 50%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면서 "이건 투자자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테슬라의 100% 마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을지, 테슬라 전기차 수요가 앞으로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지엔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중국에서 테슬라 판매가 급격히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분기 테슬라 전체 매출의 18.2%를 차지했는데 2030년엔 6~7%까지 줄어들 수 있단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 기술 상용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너무 높다고도 그는 짚었다.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를 올해 8월에서 10월로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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