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미술 축제를 좀 더 본격적으로 잘 보완해서 우리 미술 시장이 훨씬 더 좋아질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합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미술 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유인촌 장관은 29일, '2024 아시아 대학생·청년 작가 미술축제(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 이하 아시아프)' 현장을 찾아 청년 신진 작가들과 함께 한 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아시아프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릴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일환으로 30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서울역 인근 옛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유인촌 장관은 청년 작가들의 작품 설치 현장을 살펴보고 건의 사항 등을 청취했다. 문체부가 올해부터 예술경영센터와 함께 추진한 '대한민국 미술축제 통합입장권'도 청년 작가들에게 선물했다.
현장 방문에 앞서 유 장관은 오후 1시부터 커피차를 보내 청년 작가들을 응원했다. '유인촌 장관이 쏩니다! 예술을 향한 청년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커피차는 행사장 가운데 설치됐다. 행사가 열린 옛 국립극단 부지는 서울역 뒷편으로 과거 기무사 수송대가 사용했던 곳이다. 유 장관이 MB정부 문체부 장관이던 시절, 수송대가 이전한 뒤 유휴부지가 된 것을 보고 직접 군을 설득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임대해 쓰기 시작했다. 이곳은 국립공연예술센터가 들어서기로 돼 있어 공사가 예정돼 있다.
30일 개막하는 아시아프에선 청년 작가의 작품을 최저가 10만원에서 최고가 300만원 이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신진 작가들의 작품인 만큼 다른 아트페어에 비해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돼 있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아시아프를 비롯해 광주·부산비엔날레, 서울아트위크, 키아프 서울, 프리즈 서울 등 광주와 부산,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미술행사를 연계해 통합 홍보하는 축제 브랜드로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론칭했다.
미술주간과 함께 미술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9월에는 전국 미술관과 갤러리 등에서 다양한 미술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광주·부산 비엔날레를 30% 할인된 가격에 입장할 수 있는 입장권인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비엔날레뿐 아니라 주요미술관 유료 전시에 대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통합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판매하고 있다.
코레일도 미술축제를 위한 특별 철도관광상품을 내놓았다. 부산비엔날레 입장권과 철도 승차권을 연계한 상품이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판매 중이다. 광주비엔날레와 철도승차권을 연계한 상품은 8월 7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특별 철도관광상품을 이용하면 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혜택과 함께 시간대별로 철도 승차권을 5~40%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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