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닛케이 9거래일 만에 급반등[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4.07.29 17:23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2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1%대 상승을 기록한 것이 아시아 시장 투자심리 개선에도 도움이 됐다. 특히 일본 증시는 9거래일 만에 상승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1.22엔(2.13%) 상승한 3만8468.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주(26일)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뉴욕증시의 상승 흐름과 최근 하락으로 인한 저가 매수 유입이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장 중 한때 상승 폭이 1000엔(포인트)을 웃돌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져 반도체 종목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글로벌 대기업으로 구성된 도쿄증권거래소의 프라임 시장에는 전체 상장사의 95%인 1571개사가 상승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필립 증권의 마스자와 다케히코 주식 거래 책임자는 "해외 단기 자금 등에 의한 주가지수 선물 매수가 닛케이 평균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지수 급등세에 비해 거래 대금이 저조하다"며 "이는 관망 자세를 유지하는 중장기 지향의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일본 자동차 업체 미쓰비시가 혼다·닛산 동맹에 합류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5% 이상 뛰었다. 혼다와 닛산은 올해 3월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포괄적인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요미우리는 "미쓰비시의 혼다·닛산 합류가 실현되면 일본 자동차 업계는 토요타와 혼다·닛산 연합 두 진영으로 나뉘게 된다"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올랐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3% 오른 2891.85에, 대만 가권지수는 0.20% 뛴 2만2164.4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8% 오른 1만7238.34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의 1~6월 공업이익 발표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며 알리바바, 텐센트 등 시가총액이 큰 기술주 강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 1~6월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5월의 증가율은 3.4%였다. 중국의 공업이익 지표는 연간 매출 2000만위안(약 38억1060만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한 지표로, 중국 제조업계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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