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인니 AAM 사업 '첫발'…기술 실증 시연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7.29 14:01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그룹의 AAM(미래항공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Supernal)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기체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4.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AAM(첨단항공모빌리티) 기술을 인도네시아에서 선보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인근 사마린다 공항에서 모빌리티 기술을 실증하는 공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기술 실증은 현대차·기아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셔클'과 AAM 서비스를 실제 고객의 이용 환경에 맞게 개발하고 향후 한층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기아는 2022년 인도네시아 교통부, 신수도청과 미래 모빌리티 설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인도네시아의 AAM 상용화를 위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신수도청 등 정부 관계자들은 현대차·기아 관계자들로부터 AAM을 포함한 지상-항공 통합 모빌리티의 예약과 결제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셔클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실제 셔클 앱을 통해 기술 실증에 맞춰 개조된 현대차 카운티 EV 버스를 호출한 뒤 차량에 탑승해 본 행사장인 공항 격납고로 이동했다.


이어진 AAM 기체 시연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AAM 시제기 '오파브'(OPPAV)가 사용됐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에서 검증된 전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오파브의 핵심 기술인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참여, 여러 개의 모터와 배터리를 독립 구동하는 분산전기추진 기술을 구현했다. 오파브는 인도네시아 교통부와 사전 협의된 비행 경로를 따라 이륙 후 약 2㎞를 비행한 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현대차·기아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AAM 기체 'S-A2'의 축소 모형이 전시됐다. S-A2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최초로 공개된 기체다.

김철웅 현대차·기아 AAM사업추진담당은 "미래항공모빌티리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기체 개발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공산업 전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현대차·기아는 2028년 AAM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 AAM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3. 3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4. 4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