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등록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금액, 지난해 대비 8% 줄어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07.29 12:00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올해 상반기 등록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금액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축소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을 발표하며 발행금액이 2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조5000억원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유동화 자산별로 전년 동기 대비 대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한 반면,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다. 대출채권에는 주택저당채권, NPL, 부동산 PF 등이 있고 매출채권에는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기업매출채권 등이 있다.

대출채권의 경우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정책모기지론 축소에 따른 MBS 발행 위축으로 전체 발행규모는 4조3000억원(21%) 감소했다. 매출채권의 경우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은 감소했으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 급증 등으로 전체 발행규모가 1조8000억원(26.8%) 증가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한국주택금융공사의 ABS 발행규모는 감소했지만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의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는 MBS 축소로 발행규모가 6조2000억원(35.3%) 감소했다. 금융회사는 카드사의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 증가와 은행 등의 NPL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체 발행규모가 3조6000억원(40.6%) 증가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 발행규모가 2000억원(5.6%) 늘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257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238조4000억원)대비 18조8000억원(7.9%) 증가했다.

NPL 기초 ABS 발행이 지난해 상반기 2조1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9000억원으로 1조8000억원 증가한 것이 주요 특징 중 하나다. 은행 등의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한 부실채권 매각 수요 확대로 NPL 기초 ABS 발행이 전년 동기대비 87% 늘었다.

또 새마을금고가 올 상반기 ABS를 2026억원 규모로 최초 발행했다.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자산보유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새마을금고의 NPL 기초 ABS 발행이 본격화 했다.

아울러 카드채권 기초 ABS 발행이 지난해 상반기 1조5000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5000억원으로 2조원 급증했다. 만기 도래 카드채 규모 증가 등으로 카드채권 기초 ABS를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4.7%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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