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총주주환원율 50% 제시…목표가 6만2000원↑-LS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7.29 08:56
신한금융 기업가치제고 계획 /사진=신한금융그룹
LS증권이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실적 흐름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면서다.

신한지주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7년을 목표로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총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연말까지 총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계획하고 있어 현재 주식수를 감안하면 4분기 중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 올해 전체 주주환원 금액은 자사주 소각 6000억원 규모와 배당금 약 1조1000억원을 합산한 1조7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이고, 총주주환원율은 37~38%가 예상된다.

2025~2027년에는 평균 1조원 이상 자사주 소각과 함께 매년 배당금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주주환원 금액이 2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말 자본총계 55조원을 감안하면 2027년 목표 ROE 10%는 3년 후 순이익 목표를 최소 6조원 이상으로 설정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주주환원 강도와 자본효율성 관점에서 매우 적극적인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430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을 소폭 상회하며 전분기대비 8% 증가했다. 이자이익 정체에도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비이자이익 확대로 호실적을 견인했다. 대손비용의 경우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2714억원의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그룹 대손율이 59bp(bp=0.01%포인트)로 상승했다. 자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순이익이 분기기준 처음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카드와 증권, 라이프 모두 1분기 대비 이익규모가 확대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 연구원은 "실적추정치 변경과 주주환원 강화조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19% 상향하되 보유의견을 유지한다"며 "금리인하 사이클 전환, 여전히 높은 대손부담을 고려하면 2025~2026년 가파른 수익성 제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며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은 현 주가수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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