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루닛 스코프' 빅파마 분석 의뢰 5000건 넘었다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7.29 08:38
/사진제공=루닛
루닛이 AI(인공지능)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관련 글로벌 제약사의 연구 분석 의뢰 용역 건수가 올해 5000건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루닛 스코프는 AI로 암 환자의 조직 슬라이드를 분석해 면역항암제에 대한 환자 반응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제약사는 루닛 스코프를 활용해 신약 임상 비용을 줄이고 약물 치료 반응률을 높일 수 있다. 글로벌 제약사의 환자 조직 슬라이드 분석 의뢰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이달 기준 현재 분석 건수는 5000건을 넘어섰다.

미국과 유럽 소재 빅파마 등에서 보낸 환자 조직 슬라이드 샘플은 해외 루닛 스코프 서버를 통해 분석되며, 분석 결과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된다. 루닛은 현재 다수의 제약사와 이같은 방식으로 루닛 스코프의 효용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진행 중으로 이를 통한 연구용 매출을 내고 있다.

루닛 스코프 분석 건수 5000건 돌파는 다국적 빅파마 7곳을 포함해 다수의 제약사로부터 받은 의뢰만을 집계한 것이다. 이달 말까지 남은 영업일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약 30건 이상의 분석이 이뤄진 셈이라고 루닛은 전했다.


루닛은 올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추가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협력 제약사도 분석 건수를 크게 확대하고 있어 루닛 스코프를 향한 제약업계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미국 '프렌즈 오브 캔서 리서치'(Friends of Cancer Research·FOCR)를 비롯한 주요 암 연구기관의 관심과 협력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루닛 스코프의 적용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작년까지 루닛 스코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일회성 마일스톤 매출이 올해부터 연구용 매출로 채워지고 있어 보다 건실한 매출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며 "루닛 스코프는 면역항암제뿐 아니라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 영역에서 제약사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항암제와 함께 동반진단 모델로 인허가를 획득할 경우 매출 규모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홍콩배우 서소강 식도암 별세…장례 중 30세 연하 아내도 사망
  2. 2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다"…유럽 역대급 폭우, 최소 17명 사망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