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은 지난 28일 '국내 최초 부자간 동성애 연기 도전하는 이효정·이유진, 솔직한 심정 털어놨다'는 제목의 기사에 "그런 내용도 없고 그런 장면도 안 나온다"며 직접 댓글을 남겼다.
이유진은 "우리는 그저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 관계다. 아버지는 극 중에서 내가 존경하는 선배로 나온다. 오히려 멱살 잡고 싸운다. 전체적인 연극의 인물들이 성 정체성을 포함해 각자의 목표가 흔들리고 방황하는 인물들이 많이 나올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자극적인 키워드들로 구성하다 보니 이런(부정적) 반응이 생기는 것 같아 아쉽다"며 "내 상대역은 오히려 다른 인물이 더 많다 굉장히 유명한 작품이니 많이 보러와 달라"고 했다.
해당 연극에서 부친 이효정이 연기하는 인물과 관계가 언론에 보도된 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유진과 이효정은 다음 달 6일 막을 올리는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무대에 오른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성소수자·모르몬교·유대인·유색인종·에이즈 환자 등 소수자들이 겪는 애환과 혼란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에 대해 이효정은 24일 서울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진행된 프레스 참여 행사에서 "제 주요 상대 배역이 아들이 맡은 조셈이다. 극 중에서는 동성애적 사랑을 느끼는 상대다. 이 연극을 시작하며 제일 걱정됐던 게 대한민국 부자지간 중 이런 캐릭터로 호흡을 맞춘 전례가 없어 먼저 인간적으로 (출연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아들이 제 눈을 쳐다보며 연기할 수 있을까. 이 또한 걱정됐다. 저 역시도 극을 감내할 수 있을까 걱정인데 해보니까 의외로 괜찮다. 아주 재밌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효정은 1981년 영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데뷔했다. '야인시대', '에덴의 동쪽'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해 얼굴을 알렸지만, 2018년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를 끝으로 캐스팅이 끊기면서 7년 동안 작품을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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