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 몸 굳어가는 셀린 디옹, 개막 피날레…"공연 영광" 손하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29 08:00
팝 가수 셀린 디온이 지난 2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전설적인 샹송 '사랑의 찬가'를 부른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감을 밝혔다. /사진=셀린 디온 인스타그램
온몸이 굳어가는 희소병 투병 중에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을 빛낸 캐나다 퀘벡 출신 팝 스타 셀린 디옹(56)이 소감을 밝혔다.

셀린 디옹은 지난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 일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축하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 무대를 장식한 팝 가수 셀린 디온의 모습. /사진=셀린 디온 인스타그램
성화 점화가 이뤄진 뒤 에펠탑 무대에 선 셀린 디옹은 프랑스 국민 가수인 고(故) 에디트 피아프의 전설적인 샹송 '사랑의 찬가'(Hymne a l'amour)를 불러 진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온몸이 굳고 성대 근육 등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는 희소병 투병 중에도 올림픽 무대에 선 셀린 디옹의 모습에 전 세계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셀린 디옹은 개막식 무대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밤 파리 2024 개막식에서 공연하게 되어 영광이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에 다시 돌아와서 너무나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희생과 결의, 고통과 인내의 모든 이야기를 가진 이 놀라운 선수들을 축하하게 돼 너무 기쁘다. 여러분 모두 꿈에 집중해 왔고, 메달을 따든 못 따든 여기 있다는 것이 여러분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의미이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모두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우리는 여러분이 최고 중 최고가 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다. 집중하고, 계속 나아가라. 내 마음은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응원했다.
올림픽 오륜기를 이용해 팝 가수 셀린 디온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만든 팬의 모습. /사진=셀린 디온 인스타그램
셀린 디옹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타이태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마이 하트 윌 고 온) 등 여러 히트곡으로 그래미상 5회와 아카데미상 2회를 수상한 전설적인 가수다. 그는 앞서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개막식에서도 축하 공연 가수로 나서 'The power of dream'(더 파워 오브 드림)을 부른 바 있다.

셀린 디옹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희소 신경 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앓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로 인해 향후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등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강직인간증후군은 신경계, 특히 뇌와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희소병이다.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키며, 뼈를 골절시킬 만큼 심한 경련을 유발하기도 한다. 현재로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30~50대 여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근본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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