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는 27일(한국시간) X(구 트위터) 한국어 서비스 계정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한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2시 30분(한국시각)부터 파리 센강 일대에서 진행된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은 프랑스 표기법(Coree)에 따라 48번째 순서로 등장했다. 우상혁(육상)과 김서영(수영)이 기수로 나섰고 콩고민주공화국, 코스타리카, 코트디부아르 선수단과 같은 배를 타고 입장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한국 선수단의 입장에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 영어로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한국은 영어로 'Republic of Korea'라는 명칭을 쓰는데 이것이 아닌 북한을 소개하는 표현을 쓴 것이다.
힘차게 대회를 열어야 할 개회식에서 김이 샌 모양새가 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선수단에 보고했으며 내부 회의를 거친 뒤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고 현장을 찾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7일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찾아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 및 대응책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1에 따르면 장미란 차관은 나아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면담 요청을 했고 정강선 선수 단장도 IOC와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상대로 조속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에 IOC는 한국어 서비스를 통해 사과를 게재했다. 다만 아직까지 영문 사과문은 나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된 한국을 향해서만 사과하는 것에서 나아가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영문 사과문과 공식적인 입장 표명 또한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