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자회사에서 '배임' 발생…현직 임원 4명에 해임통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7.26 18:41

(상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밥캣의 자회사에서 '배임'이 발생했다.

두산밥캣은 자회사 두산밥캣코리아의 전직 임원 1인, 현직 임원 4인의 배임 혐의가 발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현직 임원 4명에 대한 해임 통지 역시 진행했다.

회사 측은 "혐의 내용은 두산밥캣코리아의 내부감사결과 자체적으로 확인된 사항"이라며 "혐의 발생 금액은 내부감사 결과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금액은 수 십억원 대가 거론되고 있다.

전직 임원이 주도해 특정 기업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재 구매 가격과 내부 공사비도 부풀린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한 뒤 합병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비율은 1대 0.63이다. 연 이익 1조원대를 버는 알짜 자회사 두산밥캣의 기업 가치를 지나치게 낮게 잡았다는 비판이 일었다.

금감원은 두산 측에 증권신고서 정정 요청을 하며 사실상 합병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두산그룹은 합병비율을 조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배임 혐의 대상자 및 발생금액 등은 사실관계가 확정되는 경우 지체없이 관련사항을 공시할 예정"이라며 "본 건과 관련해 제반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향후에도 계속적인 준법통제 활동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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