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 수석부회장, SK㈜ 사실상 전량매도…'지분율 0%'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7.26 18:22

(상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SK㈜ 지분율이 '0%'에 수렴했다.

SK㈜는 최 수석부회장이 자사 보통주 9만9000주를 매도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 24~25일 이틀에 걸쳐 주식을 장내매도했다. 처분단가는 14만7543원이다. 146억원 상당을 현금화한 것이다.

매도 후 최 수석부회장이 보유한 SK㈜ 주식은 1815주다. 지분율은 0.14%에서 0.00%로 떨어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8년 형인 최태원 회장으로부터 SK㈜ 지분 166만주를, 2019년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29만여주를 증여받아 지분 2.76%를 보유했었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후 수년째 SK㈜ 지분 매각을 지속해왔다. 재계에서는 증여세 납부 등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다른 의도가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일각에 존재한다.

최 수석부회장은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그동안 주도해왔다. 지난달에는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직을 사임하고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SK E&S와 합병하며 자산 100조원대의 에너지 공룡 기업으로 재편됐다.

SK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에 힘을 실을 예정"이라며 "그룹 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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