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왜 이런 옷을" 푸념했는데 '베스트 드레서'…보너스 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26 19:25
배우 이영애가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홍콩 시취 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필름어워드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이영애는 아시아 영화산업과 문화 전반에 걸쳐 뛰어난 업적을 이룬 아시아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아시아영화 액설런스상'을 받았다./AP=뉴시스 /사진=민경찬

배우 이영애가 24년간 선보인 패션 후일담과 스타일 취향에 대해 밝혔다.

지난 25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이영애가 자신의 '패션 타임라인'을 살펴보는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 영상

이영애는 영상에서 2001년 영화 '봄날은 간다'의 포스터 속 빨간색 머플러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영애는 "영화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하고 유지태 씨하고 강원도로 촬영 장소를 한 번 둘러보는 시간이 있었다. 내가 머플러하고 갔던 게 감독님 인상이 깊게 남았는지 '그거 그대로 하자'고 해서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이어져 왔고, 많은 화제가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영애는 영화 포스터 속 빨간색 머플러를 두른 것과는 달리 푸른색 계통을 좋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 영상

이후 이영애는 2005년 '친절한 금자씨' 의상에 대해 "색감이 아주 강하고 보색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화 속 출소할 때 입은 화려한 프린트 원피스에 대해서는 "금자가 출소하고 입고 나온 저 원피스는 아마 나중에 경매에 나왔다. 팬분이 비싼 가격으로 사간 기억이 난다"고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 영상

이영애는 선글라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평상시에는 어느 룩에나 어울리는 과하지 않은 걸 선호한다"며 "'친절한 금자씨' 때 선글라스가 화제가 돼 뭐만 끼면 다 금자 씨 같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웃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 영상

또한 이영애는 남다른 한복 사랑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2005년 베니스 영화제와 2006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고전적인 한복 패션을 선보인 것에 대해 "현지 패션지에서 베스트 드레스로 뽑혔던 기억이 난다"며 "클래식한 한복을 선호한다. 한복을 알리고 싶었다. 우리나라 한복이 예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베를린 영화제에서 얌전하고 정석의 한복을 정한 이유는 그때는 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을 했으니까 거기에 맞는 의상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14년 홍콩 주얼리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입은 한복에 대해서는 "무슨 행사가 있을 땐 될 수 있으면 한복을 입으려 한다. 한복은 고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복만큼 모던한 의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얼리 행사엔 드레스업을 많이 하고 오시는데 저까지 이브닝드레스를 입는 거보다는 한복을 입고 싶다고 제안했다"며 "한은희 선생님께 가서 하고 싶은 스타일을 얘기했다. 많이 화제가 돼 홍콩 분들이 오셔서 이렇게 해달라고 맞추기도 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하퍼스 바자 코리아' 영상

이영애는 지난 3월 열린 '제17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입은 화이트 드레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영애는 "제가 피부가 희니까 이런 색깔이 잘 받는 것 같아서 좋아한다"면서도 의상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 실장님이 옷 가져왔을 때 '나는 심플한 걸 좋아하는데 왜 이런 걸 가져왔냐'고 푸념을 늘어놓았는데 결국 홍콩에서 베스트 드레서 상을 받았다"며 "그래서 '잘했어요' 하면서 보너스를 드렸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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