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나 했는데…일본 약 3년 만에 '8거래일 연속 하락' [Asia마감]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4.07.26 16:31

사흘 만에 문 연 대만도 TSMC 급락에 3%대↓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26일 아시아 주요 증시에선 일본 증시가 8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3% 떨어진 3만7667.41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8일 연속 내리막을 탄 건 2021년 10월 이후 2년9개월 만이다.

이날 오전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가 상승을 가리키기도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토요타, 소프트뱅크그룹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지수는 하락 반전했다. 토요타는 3.68% 급락했고, 소프트뱅크그룹도 2.04% 미끄러졌다.

다음 주로 예정된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의 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도 작용했다.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신호를 분명하게 낼지,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축소 규모를 어떻게 발표할지 및 금리 인상에 나설지 등이 관건이다. 다이와타니 요카와 다이와증권 수석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경계감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의 일본 주식 매도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태풍 개미 영향으로 사흘 만에 문을 열 대만 증시에선 가권지수가 3.29% 급락하며 2만2119.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가총액 1위인 TSMC가 빅테크 중심의 하락세를 뒤늦게 반영하면서 이날 하루에만 5.62% 미끄러졌다.

반면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나타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0.14% 상승한 2890.89에 거래를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약 40여분 앞두고 0.3% 안팎의 상승을 가리키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3000억위안(약 57조3000억원)을 투입해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정책을 확대하기로 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1500억위안을 들여 지원 범위를 기존 산업, 환경 기반시설, 교통, 물류, 의료에서 에너지, 전력, 노후 엘리베이터로 넓히고, 나머지 1500억위안은 소비재 분야에 투입해 자동차, 가전제품 교체와 노후 주택 개보수 등을 추진한단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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