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52) NC 감독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신민혁은) 다행히도 크게 걱정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신민혁은 지난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⅔이닝, 42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들어 제구가 흔들렸고, 수비 실책이 나오며 이닝이 길어졌다.
그러던 중 1번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준 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상태를 점검한 뒤 신민혁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NC는 급하게 투수를 우완 이준호로 교체했다. 결국 그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6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강 감독은 검진 결과를 소개하면서 "뼛조각이 떨어진 부분이 다른 쪽에 붙었다"며 "일단 투구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엔트리 제외 기간인 10일이 지나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었다. 다만 이미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상황이기에 그는 "그 과정에서 팔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투구에서 어떤 상황이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어쨌든 신민혁 자리에 한 차례 대체 선발은 나와야 하는 상황, 강 감독은 "최성영이나 이준호, C팀(2군)에 있는 이용준 세 선수를 컨디션 체크해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여기에 시즌 초반부터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이로 인해 염려를 하며 투구 수를 조절해줬다. 강인권(52) NC 감독은 지난 6월 말 "(신)민혁이는 주사 치료를 하면서 불편함도 거의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뼛조각이 다시 말썽을 일으키면서 신민혁은 잠시 쉬어가게 됐다.
한편 NC는 이날 박민우(지명타자)-박시원(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도태훈(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감기몸살이 걸렸던 박민우에 대해 강 감독은 "어제(25일)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며 "기침이 심한 부분이 있는데, 롯데와 라이벌전을 하는데 쉴 수 없는 분위기여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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