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구장에서 솟은 '불기둥'…야구 보러 간 소방관들이 껐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4.07.26 15:07
지난 24일 대전 한화이글스파크 외야 관중석 상층부에서 발생한 화재. 당일 비번이었던 충남 소방관들이 이를 초기 진화했다. /사진=X(엑스, 구 트위터)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한 이들이 당일 비번이었던 충남 소방관이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는 지난 24일 대전 중구 부사동 한화이글스파크 외야 관중석 상층부에서 난 불을 초기 진화해 대형 화재를 막았다.

세 사람은 24일 오후 6시 28분쯤 야구장 3루 쪽 관중석에 앉아 한화와 삼성의 경기가 시작하기를 기다리다가 불기둥을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화장실 고무호스로 물을 끌어와 5분여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고, 이후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


이날 경상 2명이 발생했으나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의 초기 진화 덕분에 추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소방 당국은 행사용 화염연출기에서 에탄올 일부가 비산해 인근 전선 등 가연물에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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