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형주 순환매 본격화…대형주는 8월말 엔비디아 실적이 방향타"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4.07.26 13:33
뉴욕 월가 표지판 /로이터=뉴스1

미국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지난 2년간 증시 상승세를 거의 정확하게 예측해온 펀드스트랫의 공동 설립자이자 리서치 책임자인 톰 리가 오는 8월에는 중소형주로의 순환매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대형 기술주도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리는 2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해 최근 나타나고 있는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의 순환매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는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전망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과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 규제 완화로 인수 및 합병(M&A)에 대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자신감이 높아져 M&A 대상이 되는 중소형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봤다.

리는 "연준의 임박한 금리 인하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사이에는 겹치는 부분이 많은데 이 상호작용이 소형주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소형주는 올들어 주가 움직임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에 8월 한달간 15% 이상 오를 수 있다고 예상한다"며 "우리가 지난 2주일간 목격한 증시 움직임의 유형은 소형주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상승세가 시작될 때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는 성장 경로와 높은 실적 전망 가시성, 적정한 밸류에이션, AI(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 수익률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대형주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로 나온다면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의 자금 이동이 다시 역전될 수도 있다고 봤다. 엔비디아는 8월28일에 실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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