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내에서 세정·식각 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인텔 등 글로벌 생산 업체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규모가 최소 25조원에서 30조원에 이르는 반도체 식각 장비 시장에서 피에스케이가 신규 식각 장비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식각 장비는 반도체 웨이퍼 또는 웨이퍼 위에 증착된 박막을 선택적으로 제거해 원하는 형태의 구조물로 만드는 장치다.
피에스케이가 개발하는 신규 식각 장비가 반도체 수율 개선으로 비용 절감에 기여한다는 전망을 내놨다. 반도체를 제조할 때 박막 증착공정 중 웨이퍼의 가장자리가 불안정하게 형성돼 수율 감소 현상이 발생하는데 박막을 제거하는 식각 장비로 수율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피에스케이는 2021년부터 베벨 에처(Bevel Etcher)를 상용화했다. 한동안 정체 구간이던 베벨 에처의 매출이 올해 반도체 사이클이 다시 회복 구간에 이르며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봤다. 또 올해 연말 출시될 예정인 신규 장비 메탈 에처(Metal Etcher)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20페이지에 달하는 리포트를 통해 피에스케이가 가진 장비 라인업에 대해 충실히 설명했다.
3월 보고서가 발간된 이후 피에스케이 주가는 우상향을 그렸다. 이달 초 남 연구원이 피에스케이 분석을 개시하며 제시한 목표주가 3만6000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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