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업체 에이커트리는 27일 '2024년 상반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연면적 3306㎡) 거래건수는 2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3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거래 규모 역시 4조1423억원으로 18.6% 줄었다.
에이커트리 관계자는 "고금리로 유동성이 부족하다 보니 아무래도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형 딜의 부재로 상반기 거래 건수 및 규모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2024년 상반기 1000억원 이상에 거래된 건수는 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개 적었다.
주요 딜로는 2022년 매물로 나왔던 '아이콘역삼'이 캡스톤자산운용에 의해 2043억원(3.3㎡ 당 3450만원)에 인수됐다. 이전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안한 3.3㎡ 당 3600만원보다 조정된 가격이다.
현진그룹은 '선릉위워크 타워'를 1470억원에 매수했다. 매도자인 신한리츠운용은 2019년 1200억원에 인수해 270억원의 차익을 얻고 5년만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대형 딜들이 기다리고 있다. '씨티스퀘어'(4300억원), '골든타워'(4400억원), '센터플레이스'(2500억원), '더익스체인지서울'(2400억원) 등이 딜 클로징을 앞두고 있다.
한편, 서울 A급(3만300㎡ 이상) 오피스의 명목임대료(3.3㎡ 기준)는 2024년 2분기 10만7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2%, 전분기 대비 0.6% 상승했다. TP타워와 메리츠화재 봉래 신사옥 등 신규 공급된 상업용 오피스들의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명목임대료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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