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스메디 인수나선 메타랩스, 투자 유치 '순항'

머니투데이 이우찬 기자 | 2024.07.2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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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랩스의 에스메디 인수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전망이다. 해외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해 유동성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타랩스는 48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을 준비 중이다. 발행 대상은 계열사 내 관계기업인 '테크랩스'다.

테크랩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애드테크 전문기업이다. 국내 1위 데이팅앱 '아만다'를 비롯해 '너랑나랑', '점신' 등 다양한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12월 '메타마케팅'과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AI 솔루션 개발, 빅테이터 분야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테크랩스는 지난해 매출액 83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합병 당해인 지난 2022년 테크랩스는 619억원의 매출액과 5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021년에는 371억원의 매출액과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테크랩스는 2025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테크랩스의 메타랩스 CB 투자 자금은 그룹사 차원에서 조달될 전망이다. 최근 메타랩스의 관계사 '엠에이치지(MHG)'가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테크랩스는 엠에이치지로부터 투자받아 일부 자금을 메타랩스가 발행하는 CB 인수에 투입할 예정이다.

엠에이치지는 병원 기반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운영 중인 회사다. 엠에이치지의 최대주주는 '위버랩스'로 메타랩스와 동일하다. 주요 자회사로 '메타약품'이 있다. 메타약품은 의약품, 의료기기 개발 전문 기업으로 에스메디 인수 후 가장 사업적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에스메디의 광범위한 의료분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면 메타약품의 제품 판매 극대화와 MRO(소모성 물품·경영 관리) 사업의 성장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주요 의견이었다. 에스메디 인수가 메타랩스 전 계열사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21일 메타랩스는 에스메디 인수를 위한 계약금을 지급 완료했으며, 오는 8월5일 예정된 잔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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