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처인구 이동읍 '반도체 신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시는 LH와 지난 25일 이런 내용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미래형 복합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15일 발표한 이 신도시는 처인구 이동읍 일원 228만㎡에 1만60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신도시가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728만㎡),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1·2차 용인테크노밸리(이동읍) 등과 인접해 있어 근로자 배후도시 및 정주 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엔 이상일 시장, 이한준 LH 사장, 김창수 용인특례시 미래도시기획국장,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 강오순 LH 경기남부지역 본부장, 신경철 용인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LH는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를 주거, 문화, 생활 인프라 등을 갖춘 미래형 복합 배후도시로 조성하는 데 협력한다.
특히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라는 지구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주거·문화 ·여가 기능을 갖추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한 하이테크(High-Tech) 시티로 조성한다.
두 기관은 국가산단 조성과 연계해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관련 계획 수립, 보상, 공사 등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1월 이동읍 신도시 조성계획을 확정지을 때 LH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국가산단 배후도시 역할을 할 신도시를 첨단 하이테크 도시로 만들고 '선(先)교통 후(後)입주' 방침을 정하면서 조성 시기도 2~3년 앞당기기로 한 만큼, 시가 LH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계획에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반도체특화 신도시가 도시 조성 모범 사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도시인 이동읍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 기회를 통해 용인시와 LH가 이와 잇몸처럼 서로 상생하고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LH도 최선을 다해서 용인특례시 시정에 부합하고 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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