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공급과잉 우려…SK하이닉스 목표가 21.7만원↓-하이투자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4.07.26 08:19
하이투자증권은 경기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수급 둔화 우려로 인해 SK하이닉스 주가도 부진할 것으로 26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6만8000원에서 21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4000억원, 5조5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3분기부터 디램과 낸드 메모리의 가격 상승폭 둔화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동사 주가와 역사적으로 동행해온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가 올해 내에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의 HBM3E(5세대)가 엔비디아에 본격 공급되기 시작할 경우 HBM의 수급이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설비가 100% 가동된다고 가정할 경우 HBM의 올해 최대 수요량은 8억8000만GB(기가바이트)이며 올해 HBM 3사의 생산 계획은 13억8000만GB로 수요량을 넘어선다"며 "HBM 부문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으로의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OECD 경기선행지수를 선행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 전년 대비 증감률이 하락을 개시한지 8개월이 지났으므로 조만간 지수의 하락 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만약 향후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을 개시한다면 이는 반도체 주가가 이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고, 반도체 업황은 6개월 이후 둔화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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