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쿵쾅쿵쾅'…빗발친 한강공원 소음 민원에 14년 된 락페 취소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07.26 07:42
렛츠락 페스티벌이 올해 행사를 포기했다./사진=인스타그램 공식계정
한강공원 소음 민원이 쇄도해 14년간 지속해온 음악 축제가 무산되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렛츠락 페스티벌' 측은 최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올해 페스티벌 개최가 무산됐다고 공지했다.

렛츠락 페스티벌 측은 "2024년 페스티벌은 한해 쉬어가기로 결정했다"면서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개최가 늘어나면서 소음 민원부터 다양한 문제들로 사용 공간에 대한 많은 제약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행사는 총 17년 개최했는데 이 중 14년을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했다.


이들은 "난지한강공원 외 여러 장소 답사와 일정 조정을 했지만, 물리적으로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두 달간 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에 행사로 인한 소음 민원은 91건 접수됐는데, 이 중 70건은 공연행사가 진행 중이던 단 이틀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는 이처럼 한강공원 근처 소음 민원 신고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한강공원 대관 가능 날짜를 줄이고, 올해부터 대관 주기를 1주에서 2주로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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